교육

[SSAFY/싸피] 7기 최종 합격 후기

오렌지색 귤 2021. 12. 22.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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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21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 7기 서울 지역으로 지원했고 12월 20일에 최종 합격했습니다.

 

저도 다른 분들의 블로그를 보며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훗날 지원하실 분들을 위해 한 글자 써보고자 합니다.

 

 

 

1. 지원서 작성

 

아래는 7기 모집 당시 에세이 질문입니다.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에 지원하신 동기와 향후 어떤 SW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SW관련 경험을 토대로 작성 바랍니다. (500자 이내)

  • SW 관련 경험 : SW/IT 관련 학습, IT 관련 자격증 취득 및 학습, 인턴/직무 체험, 취미 활동, IT제품/앱/게임 등 서비스 사용 경험, 관련 기사 구독 및 영상 시청 등

 

첫 인상

 

저는 500자 이내라는 조건을 보고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 서류를 안보겠다는 건지.. 엄청난 임팩트를 가진 사람들만 뽑겠다는 건지.. 자소서에서 뭘 원하는 걸까..? )

 

 

의도 파악

 

제가 유추한 싸피의 의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 지원자가 너무 많으므로 백지로 내거나 제출 기한도 맞추지 못하는 지원자를 걸러낸다.
  • 짧은 글 속에 너를 뽑아야 되는 이유를 나에게 알려달라.

 

작성 내용

 

  • "지원 동기" 제목 아래 개발자가 되고 싶은 이유, 노력해온 과정, 독학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 싸피를 통해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싶다! 라는 내용을 250자 정도 작성했습니다.
  • "학습" 제목 아래 학교 교육 과정, 수강한 온라인 강의, 스터디, 프로젝트 등을 리스트 형식으로 열거했습니다. ( 궁금하면 면접에서 물어보라는 생각으로 타이틀만 작성했습니다. )
  • "향후 목표" 제목 아래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적었습니다.

 

주관적인 팁

 

싸피의 목표는 결국 교육생들을 취업시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 생각하므로 "이정도 공부를 혼자서 해온걸 보니 우리가 조금만 이끌어주고 교육시켜주면 취업은 곧잘 하겠는걸?" 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비전공자이고 인턴 및 프로젝트 경험이 전무했지만 자바, 스프링, JPA를 독학했고, 그 과정에서 5개 이상의 스터디를 직접 모집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작성했습니다.

 

스터디를 언급하면서 싸피 교육 과정에도 있을 함께 배우는 능력을 강조했습니다.

 

 

 

2. SW 적성 진단

 

저는 이 과정을 별도로 준비하지는 않았지만 준비를 하실 분들은 computational thinking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전 9시부터 시험을 치르다가 10시쯤 서버가 터져서 오후 3시에 처음부터 다시 진단을 받게 되었는데, 저는 오히려 더 잘 친것 같아서 연습을 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Interview 준비

 

Interview의 과정이나 내용은 서약에 따라 유출이 불가하므로 말씀드릴 수가 없지만, 준비 과정에 대해서는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단 하루만 준비하고 갔으니 마지막 학기를 다니는 재학생 분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PT 면접

 

PT 면접이라는 면접 방식도 처음 들어본 제가 유튜브 2개만으로 어떤 식으로 말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기에 아래 영상은 꼭 한번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PT 면접 설명 1 - 강민혁님 유튜브 채널
PT 면접 설명 2 - 강민혁님 유튜브 채널

 

제가 배웠던 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인사말
  • 내가 무엇을 어떤 순서로 말할 것인지 알려주자
  • 결론을 먼저 말하자
  • 주제에 대한 핵심 개념
  • 결론을 내리는 과정에서 고려한 요소
  • 결론으로 인해 파생될 수 있는 효과
  •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 극복 방안

 

강민혁님께서는 위의 과정들을 실제 예시를 들어 스크립트로 된 답변을 해주시는데, 저는 그것을 받아 적고 어느정도 외웠습니다.

 

 

IT 기술

 

저는 아래 기술에 대한 개념, 장단점 3가지, 활용 예시 등을 찾고 어느정도 숙지했습니다.

  • 인공지능
  • 자율주행
  • 빅데이터
  • 클라우드
  • 블록체인
  • AR / VR
  • IoT

 

너무 많다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개념은 1줄 정도로 외우기 간단했고, 단점의 경우 "데이터와 사생활 침해" 라던지 "윤리적인 문제" 등의 공통된 내용이 많습니다. 활용 예시 또한 중복이 많았습니다.

 

 

IT 관련 기사

 

위의 기술들을 찾다보면 자연스럽게 IT 관련 기사도 한 두개 정도 읽게 되는데, 저는 내년 1월에 있을 CES 2022에서 개최되는 고속 자율주행 레이싱 대회에 국내 최초로 KAIST 팀이 참가한다는 것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지원서 항목에 관련 기사 구독이라는 항목이 있었던 만큼, 기사 한두개 정도는 바로 말할 수 있도록 위에서 익힌 IT 기술의 개념들과 연관시켜 숙지했습니다.

 

 

마지막 한 마디

 

면접 경험이 많지 않은 저는 마지막 한마디를 준비해 저의 개발에 대한 열정과 싸피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려 했습니다.

 

싸피 홈페이지를 탐독했으며, 내가 꼭 ssafy에서 교육을 받고 싶은 이유 4가지를 달달 외웠습니다.

 

  • 2번에 걸친 Job Fair, 수준별 분반 및 성적 우수자의 해외 연수 등은 좋은 자극제가 될 것 같다.
    우수 교육생 시상식을 보니 교육생이 된다면 정말 열심히 해서 수상을 꼭 하고 싶다.
  • SW 지식과 알고리즘을 중요시하는 5개월의 기본 과정을 통해 독학해왔던 기초 지식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을 것 같다.
  • 프로젝트 경험이 부족한 편인데 공통 프로젝트, 특화 프로젝트, 심화 프로젝트 이렇게 3가지의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실무 능력이 향상되고 포트폴리오 관리도 자동적으로 될 것 같다.
  • 1년간 개발 공부에 매진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제공해준다 (지원금, 연구소 실습, 대회 참여 등)

 

 

 

4. interview 당일

 

위기

 

면접을 보시는 분들은 꼭 주의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용인시에 있는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서천 연수원으로 면접을 보러가게 되었고 오후 3시 40분이 면접 시간이었습니다.

 

용인에 가본 적도 없었지만 안내 메일에 첨부된 약도에서 수인분당선 영통역에서 택시 이용 시 약 8분, 대중 교통 이용 시 약 20분 이라는 문구를 믿고 오후 2시 50분가량 영통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때부터가 문제였는데 택시가 한대는 올 것만 같은 대로변에 서서 5분 가량을 기다렸지만 택시가 오지 않았습니다.

 

이후 카카오 택시 어플을 이용했지만, 주변에서 택시를 탐색할 수 없다는 메시지만 계속 떴습니다..

 

 

초조

 

초조해진 나머지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가면서 계속 택시가 오는지 확인했습니다. 인재 개발원 바로 앞으로 가는 마을 버스의 정류장은 역에서 조금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때 시각이 오후 3시 5분 가량이었는데 버스는 10분 뒤에 도착한다고 합니다. ( 배차 간격이 서울처럼 짧지 않습니다. )

 

대충 생각해보니 15분에 타서 20분이 지나면 35분에 내리게 되니... 지각을 하게 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불안

 

하필 맞은 편에서 택시 한대 정도가 지나갑니다. ( 정말 그 날 그 시간대 영통역 주변에는 택시가 없었습니다. )

 

그래서 버스 정류장을 맴돌며 카카오 택시 어플을 계속 눌렀습니다.

 

그 결과, 5분 가량 뒤에 도착한다는 안내 메세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안도

 

택시에 오후 3시 20분 쯤 탑승했고, 30분쯤 인재 개발원 정문에 내렸습니다.

 

택시 기사님 말씀으로는 영통역은 수원시, 인재 개발원은 용인시라 택시가 잡히지 않는거라고 알려주셨습니다.

 

35분쯤 싸피 관계자분의 확인 전화가 왔는데 다행히 건물 앞에 도착한 상태라 면접을 문제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면접자분들이 대기할 수 있는 의자를 큰 간격을 두고 떨어뜨려 놨으니 면접 시간보다 훨씬 이전에 도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분위기

 

건물이 웅장합니다. 역시 삼성인가.. 싶은 규모입니다.

 

안내해주시는 분들도 정장을 입고 계시고 훤칠하시며 친절하십니다.

 

면접자들이 대기하는 강당에서 마이크를 잡고 안내해주시는 분께서 스윗한 목소리로 긴장을 풀 수 있도록 많은 위안을 해주셨습니다.

 

한번 더 삼성의 품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진행

 

안내해주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데, 한치의 오차도 없이 많은 지원자분들의 동선을 관리해주십니다.

 

또한 코로나 방역에 매우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느낀 점이 면접실을 한 사람이 사용하고 나면 방역을 합니다.

 

 

 

5. 최종 합격

 

기다림

 

인터뷰 이후로 최종 합격 발표 날짜에 대한 공지는 따로 없었습니다.

 

7기의 경우 면접일로 부터 10일 이후 발표 공지를 받았습니다.

 

 

합격

내년은 개발자로서 취업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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