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전
3월 31일 2차 면접을 보고 나서 바로 다음날인 4월 1일 최종 합격 메일을 받을 수 있었다.
당시 노원에 거주 중이었고, 회사 근처에 생각보다 바로 입주할 수 있는 오피스텔이 없어서 언제 입사할 지 고민이 많았다. (허위 매물..)
회사에서는 최대한 빠르게 입사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기에 조금 힘들더라도 왕복 4시간 통근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4월 11일 월요일부터 출근하겠다고 말했다.
그 동안 몸과 정신 모두 피폐해져있는 상태였어서 입사하기 전까지는 본가에 내려가 있기로 했다.
맛있는 밥을 먹고 무척 오랜만에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하루 하루를 보냈다.
쉬는 와중에도 입사를 위해 준비해야 할 서류나 채용 검진 등을 진행하기는 했다.
몇일 뒤면 직장인으로서 진정한 사회 생활을 하게 될텐데.. 약간의 두려움과 함께 빨리 실무에 들어가서 뭔갈 만들어내보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채 시간을 보냈다.
입사
자바 개발자가 되기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만큼 열심히 공부해온 만큼 첫 커리어로서 판교에 위치한 IT 서비스 회사를 다니게 되었다는 점에서 행복감을 느꼈다.
부서에서도 내가 속한 서버 개발팀은 분위기가 좋은 팀이라 참 다행이다.
첫 일주일은 신규 입사자 관련 설정 및 소프트웨어 설치 등을 진행했고, dev 서버를 클론 받아 로컬에 띄워보는 것까지 진행했다.
처음으로 Mac 환경을 경험했는데, 적응하는 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다.
현재는 리눅스 커맨드를 활용하는데 윈도우보다 훨씬 편리해서 굉장히 만족 중이다.
그 다음주부터는 미니게임 프로젝트를 맡아 3주간 진행하였고, 5월 3일부로 빌드 버전을 배포했다!
다음은 내가 3주간 배우게 된 지식 및 사용한 기술 스택들이다
- git-flow
- DDD (도메인 주도 설계)
- redis server
- mariaDB (TablePlus 사용)
- multi-module
- Jenkins
- Postman
- BlockChain
두서 없이 나열했지만.. 어차피 자세하게 썼다간 회사에서 징계를 먹을 지도 모른다..
마지막 주에는 연장 근로도 신청하게 되었다.
입사 한달도 안된 신입이 뭔 야근이냐 할 수 있겠지만, 내가 맡은 프로젝트를 기한 내에 완벽하게 끝내고 싶었다.
새로운 스터디
도메인 주도 설계의 경우 최범균님의 책으로 스터디를 하나 만들어서 진행 중이다.
5월 이내로 책 한권을 뗄 예정이다.
DDD 관련해서 헥사고날 아키텍쳐부터 시작해서 불변 VO의 사용 등 배우게 된 점이 참 많다.
이후에는 스프링 직접 구현해보는 스터디와 또 다른 스터디를 하나 더 만들 예정이다.
생각보다 회사가 마치고 나면 피곤해서 그런지 집에 와서 자기 계발을 하나도 못하는 것 같아 강제로라도 하고자 한다.
개인적인 고민들
일단 취준생으로서 취업하고 나면 꼭 하고 싶었던 일이 세가지 있다.
첫째는 운동, 둘째는 영어, 셋째는 연애다.
일단 지금은 하나도 못하고 있다.
5월에는 하나씩이라도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커리어적인 고민들
사실 지금 몸담고 있는 회사 말고도 취업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던 다른 회사에서도 합격 메일을 받기는 했다. (최종 합격은 아니고)
다만 회사 일에 몰두해서 열심히 배우기도 바쁜 와중에 딴 생각을 품고 다른 회사를 준비한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괴로움으로 다가왔다.
결국 진행 중이던 모든 다른 회사들의 채용 과정을 포기하기로 결심했다.
잘한 선택일 거라 믿고 현재 나에게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한다면 언젠가 더 좋은 기회가 다가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블로그
오히려 한창 취업 준비를 하며 포스팅 했을 때보다 현재 매일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더 많아졌다.
아마 싸피 8기가 모집 중이라 그런게 아닌가 싶다..
언젠가 한 분께서 짧은 시간동안 준비해서 합격할 수 있었던 과정을 포스팅해달라고 요청했었다..
시간이 된다면 내가 알고 있는 정보들을 나누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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